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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 호 만들기, 나를 감추면서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방법

민화 낙관, 이름 찍기가 부끄러웠다민화를 한참 그리다보면 그림 한 귀퉁이에 낙관을 찍기 마련이다.. 근데 이 낙관을 찍을 때마다.. 어느순간부터 묘~~ 하게 부끄러운 느낌이 드는거다. 뭐랄까.. 여기요~~ 여기 내가 있어요~~ 나 OOO 이가 그렸어요~~~ 라고 말하는것 같아서.. 내 이름이 찍힌 그림을 보고있으면 대놓고 동네사람들~~ 이 그림 내가 그렸어요~!!! 라고 말하고 있는것 같아서 많이 부끄러웠다. 그렇게 주위를 둘러보니 경력과 연차가 많이 쌓이신 분들은 다들 호를 갖고 계셨다. 나를 감추면서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방법오호? 호를 갖고 낙관을 호로 찍으면 나를 감추면서 나를 표현 할 수 있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호를 모르는 사람은 그저 작관을 그림의 일부로 볼 것이고, 나를 아는..

민화이야기 2026. 8. 10. 10:34
민화 조색 10년, 아직도 색은 감으로만

민화 색감, 밝으면 날리고 어두우면 칙칙해어느정도 그림을 그리다보면 선생님이 알려준 색을 칠하기보다 본인이 원하는 색감을 만들기 시작한다. 기본적으로 어떤어떤 색을 섞으면 어떤색이 나온다 정도는 알고 있으니,, 내가 원하는 색감을 만들기 위해 이것저것 섞어 본다. 화사하게 흐드러지는 꽃그림을 그릴때,, 화사하게 만들겠다고 밝은 느낌의 핑크를 넣었더니 핫핑크 꽃밭이 되서는.. 날리는 느낌의 그림이 나왔다. 그래서 그거 다시 엎을꺼라고.. 어두운 색을 많이 섞어서 색을 눌렀더니... 그림이 왜이렇게 칙칙해 지는건지,,,아놔- 화사하게 밝으면서도 차분하게,, 그렇다고 칙칙하지는 않게 하는 그 중간 어디의 색 찾기는 참으로 어려웠다. 그림을 그리기전엔 정해진 색으로 정해진 물감을 섞어서 그 색으로만 그림을 그리..

민화이야기 2026. 8. 9. 00:13
민화 그림 선물, 손바닥만 한 그림에도 2~3시간이 걸린다

나는 그림선물을 잘 하지 않았었다. 초반엔 아직 실력이 미천하여,, 부끄러움도 한몫했었고.. 하지만 이젠 주위에서 그림 하나 그려주면 안되냐고 부탁을 받기도 한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주변 사람들에게 그림을 선물하게 된다. 그래서 선물을 줄때 받을 대상자가 누구냐에 따라,, 민화가 가진 의미를 생각하며 그림을 골라 그려준다. 결혼하는 동생네 부부에게는 잘 살라는 의미로 화조도를 그려줬고,, 취업을 앞두고 힘들어하는 사촌동생에게는 잘 될꺼라는 의미로 어변성룡도를 그려주기도 했다. 이렇게 좋은 의미 가득담은 그림을 이런 의미가 있데,, 옛다- 오다 주웠다 라는 느낌으로 던져주면 받는 이들은 당연히 고마워한다. 거기에 재밌는건 그림을 그려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반응이 조금 다르다는 것 뿐,."이 귀한 걸..

민화이야기 2026. 8. 8.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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