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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랑이의 민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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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 호랑이 그리기, 작업을 줄이고 싶었어요

호랑이 털 한 올 한 올, 세필붓으로 다 쳐야 한다는 거 알아? 민화 호랑이 그리기민화를 어느정도 그리다 보면 이제 슬~ 호랑이에 눈이 가기 시작한다. 호작도 처럼 무늬만 있는 호랑이 말고 털이 풍성한 호랑이. 그게 아니라도 호피 장막도나,, 호피도나.. 이런게 슬 눈에 들어오는 시기가 있다. 나도 그랬으니까.. 그리고 싶은 그림이 있을때 얼른 그려야지 라고 생각한 나는.. 다음 작품으로 호랑이를 그리겠다고 호기롭게 얘기했다. 물론 사이즈는 차에 실을 수 있는 제일 큰 사이즈로. 무슨 정신으로 그랬을까.. 주위에서 다들 말릴 때 들었어야 했다. 도안 뜰때까지만해도 신났다. 다른 그림보다 그릴 것도 없으니,, 슝슝~ 빠르게 작업할 수 있었다. 호랑이 도안은 생각보다 단조롭다. 꽃잎이 흩날리길 하나,, 잎사..

카테고리 없음 2026. 8. 6. 11:30
자신만만하게 시작한 일월오봉도의 결말

자신만만하게 시작한 대작소품은 어느 정도 그렸고, 초보 딱지도 뗐을 무렵 내 눈에 들어온 건 일월오봉도였다. 마침 공모전을 준비하던 시기였고, 선생님이 어떤 사이즈로 그릴 거냐고 물으셨다. "차에 들어가는 제일 큰 사이즈로 하지요." 참... 그때는 자신감이 넘쳤다. 선생님이 조금 작은 사이즈도 괜찮다고 하셨는데, 그 말을 들었어야 했다...그렇게 얘기한데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다. 왜 그렇게 큰 걸 고집했냐고? 별 생각 없었다. 공모전 준비용이니까,, 늘 그 사이즈로 하니까.. 근데.. 이거.. 그릴 수록 뭔가 잘 못 됨을 감지했다. 그래도 뭐~ 왕 뒤에 놓이는 그림이니까 크면 클수록 좋겠지,, 완성하면 신랑 서재 뒤에 딱 걸어주면서 "열심히 일한 너! 왕이 되어라!!" 하고 외쳐주려 했었다.그려도 그..

카테고리 없음 2026. 8. 6. 01:57
민화 재료 해외에 들고 갔다가 공항에서 잡힐 뻔한 이야기

해외에서도 민화를 그리고 싶어서 재료를 바리바리 챙겼다신랑 따라 해외에 약 두 달씩 한국과 해외를 번갈아 가며 왔다갔다 할 때가 있었다. 두 달의 생활과 시간이 너무 아깝고 무료해서 민화재료를 처음으로 바리바리 챙겨 싸들고 나갔던 때였다. 짧은 일정으로 가볍게 가는 여행이라면 굳이 그림 재료까지 가져가진 않았을 텐데,,, 두 달이나 있으면서 그림을 안 그리고 쉬자니 손이 근질근질 했다. 그래서 화실 선생님께 부탁해 아교포수 된 장지도 부탁하고, 짐을 최소화 시키기위해 파레트에 물감도 열심히 짜서 말리며 해외로 들고 갈 준비를 시작했었다.튜브 물감을 색깔별로 빵빵하게 들고 가기는 싫으니 출국하기 전에 48색 파레트에 물감을 하나하나 가득 짜 넣었다. 말리는 것도 시간이 꽤 걸렸다. 두 달이나 있을 거니까 ..

카테고리 없음 2026. 8. 6.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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